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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TORY

IT 스토리-한글 워드프로세서와 오픈도큐멘트(O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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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이야기-한글 워드프로세서와 오픈도큐멘트(ODT)

2018년 2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공공기관의 한글(HWP) 독점을 금지시켜주세요." 라는 청원이 올라와 언론에 기사화 된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 이미 2017년에 "정부, 공문서에 HWP 대신 ODT 쓴다."

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한때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제품의 자존심으로 여겨졌던 한글 워드(아래아한글, 필자 역시 한글도스 1.0이나 한글2.0 사용했던 추억이 아련합니다.)는 지금은 한컴오피스라고 해서 최근에 한컴오피스 2022 제품이 새로 출시했습니다. 지금은 한컴오피스라 불리며 공공기관의 표준 워드프로세서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이 한컴오피스를 바라보는 시선은 1990년대의 시선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한글 워드는 표준화와 호환성 측면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공공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아한글은 한때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자존심이였습니다.

1990년 소수의 개발자들이 한글 워드를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HWP 확장자는 대한민국의 한글 문서 파일을 의미하는 고유의 상징이 되어왔습니다. 한글 워드는 전 세계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를 막아내고 국내 공공기관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지키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국산 소프트웨어 제품입니다. 저 역시 아래아한글 제품 지속적으로 사용했던 시절이라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지속적인 시대적 변화속에서 더도 바라지 않고 꾸준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998년 한때 경영 악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매각설이 나돌때 한글지키기운동본부까지 만들어지며 국민적인 성원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 옛 기억이 나는데 국민은행에서 8.15일 한글버젼 1만원 주고 샀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청원이 올라올 만큼 한글 워드가 긍정적인 이미지만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1993년 출시된 한글 2.1 HWP 형식의 한글 워드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문서 프로그램입니다. 워드프로세서 국가공인 자격증 시험이 만들어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한글 워드를 개발한 한글과 컴퓨터는 2000년 메디슨 설립자인 고 이민화 화장에게 인수된 이후 2010년까지 여덟번이나 주인이 바뀌는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외국계 소프트웨어 기업들처럼 국내 기업에 무작위적 불법소프트웨어 단속 공문을 이용한 영업을 해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치열한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포기하고 공공기관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생존 방식으로 MS오피스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해, 민간기업에서는 오로지 공공기관 관련 업무용으로만 구입해 일부 사용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기타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지라 한글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공공기관에서도 한컴오피스의 한글 워드만 문서 작성용으로 사용하고 스프레드시트나 프리젠테이션 작성은 MS 오피스 엑셀과 MS 파워포인트를 사용하고 있는 이중적 오피스 소프트웨어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필자 역시 제일 불만이 많은 것이 그 부분입니다. 한컴오피스라고 했으면 소프트웨어부분에서 자존심이 있을텐데 엑셀이나 파워포인트에 밀려서 한셀이나 한컴오피스 2020에 있는 한쇼도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할 수 있었을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속적인 투자와 고객층에게 테스트와 수년간 연구했던 데이터들도 있을 것이고 엑셀의 장단점과 파워 포인트 장단점도 알고 있는 부분을 상대적으로 보완해서 발전시켰으면 하는 바램이였지만 지금까지 수년동안 8번이나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많은 시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21년 한글날(10월 9일) 맞이하려 새로운 한컴오피스 2022가 나왔다고 합니다. 새로운 기능은 XML형식 개방형 웹기반 형식 확장자 HWPX 업데이트가 되고 자유로운 문서편집기능 바뀌어 가고 여러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웹기반 형식에 여러사람들이 문서작업을 공유 할 수 있는기능이 추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공공기관에 너무 의존한다는 것을 반영이라도 하듯이 민간기업이나 개인사용자에게도 더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국내 소프트웨어의 시장 수호 측면에서도 반쪽짜리인 셈입니다. 그리고 국가의 문서 정보나 수시로 매각되는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 제품에 종속적인 점 역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공공기관에서 한글 워드 독점 상황을 바꿔야 하는 것일까? 이 문제는 문서와 소프트웨어 형식이라는 두가지 관점으로 분래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선 문서 형식이라는 관점으로 분리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선 문서 형식이라는 관점에서 HWP 형식의 문서는 한컴오피스 고유 형식으로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지도 않을뿐더러,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되는 MS워드와도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공공기관의 전자문서 호환성 확보 및 향후 정보 가용성을 고려하면 HWP 형식은 지양되어야 하며 표준문서 형식으로의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미 발표된 바와 같이 ODT 형식을 공문서에 적용한다는 방향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보면 어떨까? 수십 년간 공공기관에 근무해온 공무원들은 한글 워드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또한 한글 워드는 공공기관의 문서양식에 특화된 기능을 꾸준히 개발해(어차피 유일한 고객이자 시장이기에 여기에 전적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MS워드가 따라올 수 없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부분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하고 뛰어난 기능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새로운 기능등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IT강국으로 발전하는 대한민국 변화하는 속도에 맟춰서 문서작성 소프트웨어도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시대는 4차산업혁명 시대입니다. 옛날것만 고집해 받자 도태되고 사용자들에게 외면 당할 것입니다. 정보진화 속도에 마쳐서 지속적으로 변화를 해야 외면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 공문서에 HWP 대신 ODT 쓴다 : 네이버 뉴스 (naver.com)

 

 

사용자가 익숙해져 있는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입니다. 일례로 MS오피스가 2003에서 2007로 바뀌면서 리본 인터페이스를 추가했는데 사용자들이 기존 2003에 익숙한 상황이라 많은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MS에서는 별도로 애니메이션 설명 방법을 이용한 2003~2007 기능 비교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했습니다. 일부 인터페이스만 바꿔도 이 정도인데, 한글 워드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그것도 100만 명이 넘는 사용자에게 전혀 다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하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더구나 ODT를 지원하는 리브레오피스나 오픈오피스의 경우 오픈소스이므로 긍정적인 측면이 많으나 아직까지 MS워드나 한글 워드에 비해 기능이나 안정성 면에서 열세입니다. 또한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미 공공기간에서는 스프레드시트나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MS오피스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즉 MS워드는 사용하지 않지만 라이센스 계약을 한 상태이거나 많은 기간동안 사용계약이 된 상태일 것입니다.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선택하되 문서는 오픈 표준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다면, 향후 공공기관의 문서는 오픈도큐먼트 ODT 형식을 표준으로 채택하되 소프트웨어의 사용은 사용자가 익숙한 소프트웨어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외기관과 공유되거나 접수되는 문서부터 우선 오픈도큐먼트 형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민간기업에서 공공기관 대응만을 목적으로 한글 워드를 구입하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합니다. 저 역시 오랬동안 한글 사용자였고 지금도 한글을 사용자로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시대이고 거기에 맞춰서 한글 소프트워에도 발전해야지만 사용자들이 점점 더 늘어나지 않을까?

그런 바램입니다. 너무 공공기관에 의존해서 MS사에 한글마저도 사용자들이 외면하게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바램이지만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보다 더 좋게 만들어서 따로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사용자들을 뺏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한글 소프트웨어 만들 실력이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표현이 과격했지만 필자의 심정이 그렀습니다. 지속적인 관심으로 한셀과 한쇼에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글과 컴퓨터는 향후 HWP 형식이 아닌 ODT 형식의 문서 저장을 기본으로 하도록 소프트웨어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야 사용자의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국산 소프트웨어 시장도 지키고 공공기관의 문서 표준 주수에 따라 활용성 향상도 가능해집니다. 더 나아가 공공기관에서는 ODT 형식을 지원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함으로써 소프트웨어 벤더 종속성을 탈필 할 수도 있습니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분들 고생이 많으시지만 더 노력해주셔서 더 좋은 한글 소프트웨어가 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대세 한류열풍이 오징어 게임이란 드라마로 또한 한번 세계가 열광하고 있습니다. 그 위상에 힘입어 한글사용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한류 열풍인 가수들의 노래 가사말이라든지 한글에도 많은 관심이 많습니다. 더 노력 부탁드립니다.

 

♥ ODT(Open Document Text) : ODF(Open Documet Format) 형식 중 텍스트 문서의 저장 포맷, ODF는 문서 편집을 위한 개방형문서 형식 또는 사무용 전자 문서를 위한 파일 형식입니다.

오픈오피스에서 만들고 구현한 XML을 기반으로, 표준화 기구인 OASIS(Organiation Standards)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오픈도쿠먼트 표준은 개방형 표준의 정의에 부합하며, 누구나 자유롭게 표준을 열람하고 구현할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 기반의 오피스로 프로그램 오픈오피스, 리브레오피스는 물론 상용 프로그램인 MS오피스나 한글오피스도 지원하고 있는 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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